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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박 대통령 회한의 눈물 흘려…대통령 위해 기도해달라"

홍지영 기자

입력 : 2016.11.01 16:59|수정 : 2016.11.01 17:11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은 1일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인 조 최고위원은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십시오"라며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또 청와대 참모진 개편 결과에 대해 "국민의 실망과 분노.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많은 애국 시민의 요구에 대해 진정 어린 첫걸음을 하셨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 대국민 사과 이후 상임고문단과 사회원로 분들과의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리셨다고 한다"면서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조 최고위원은 야권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조건부로 거부한 점을 언급, "거국내각이 되면 진상 규명이 더 확실히 되는 것 아니냐"면서 "특검하자고 해서 받으니 바로 거부하고, 거국중립내각 하자고 해서 받으니 또 거부했다. 도대체 야당은 뭘 하자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 4·13 총선 당시 공천 파동으로 탈당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대구 지역 탈당 인사들에 "대통령 존영을 반납하라"는 공문을 보내 존영 논란을 초래했던 장본인으로 강성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됩니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든 내년 대선에서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냐. 진정 대통령을 탄핵하고 하야시키려고 하는 것이냐"면서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야당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친박 중진인 정갑윤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박(비박근혜)계의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무엇보다 대통령이 코너에 몰렸다고 해서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당사자에게도, 당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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