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검찰, 안종범 전 수석 내일 피의자 소환…최순실도 내일 영장 방침

한상우 기자

입력 : 2016.11.01 14:45|수정 : 2016.11.01 15:04


최순실 국정 개입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미르·K스포츠 재단의 모금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내일(2일) 소환합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내일 오후 2시 안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수석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자금 774억 원을 대기업들로부터 강제 모금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단 설립자금 모금을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수석이 자금 모금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현식 K스포츠 재단 전 사무총장은 안 전 수석과 재단 일과 관련해 연락을 취한 적이 있고 안 전 수석과 최순실씨의 지시를 받아 SK에 80억 원을 요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안 전 수석의 자택과 청와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각종 자료와 휴대전화, 이메일 등을 확보하고 압수물을 분석해왔습니다.

전날 출석한 최순실씨를 조사하고 밤늦게 긴급체포한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구치소에 머물던 최씨를 불러 다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체포 시한이 끝나는 내일 오후 늦게쯤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