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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차은택 인맥' 송성각 한콘진 원장 사표 수리

입력 : 2016.10.31 17:13|수정 : 2016.10.31 17:13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송성각(58)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인맥으로 알려졌다.

그는 차 씨와 관련된 여러 의혹에 연루돼 업무 수행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오전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냈다.

송 원장은 특히 차 씨 측이 광고업체 대표를 협박해 회사를 강탈하려는 시도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지는가 하면 차 씨가 자신에게 문체부 장관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고 주변에 얘기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송 원장은 제일기획 상무 출신으로 차 씨에게 휴대전화 광고 제작을 의뢰하는 등 업무상 편의를 제공하며 긴밀한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차 씨의 홍익대 대학원 스승인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취임한 지 넉 달 만인 2014년 12월 차관급인 한콘진 원장으로 임명됐는데, 차 씨와의 친분이 작용했다는 뒷말도 나왔다.

문체부는 한콘진의 지원 사업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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