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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용서' 발언에 누리꾼들 "용서될 일인가"

입력 : 2016.10.31 16:40|수정 : 2016.10.31 16:40


"죄를 지었으면 벌 받을 생각을 해야지, 용서부터 바라나?" (다음 아이디 'mainstream')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31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면서 "국민 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고도 했다.

최씨의 이런 발언은 그러나 누리꾼들에게는 진정한 사과나 반성의 뜻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네이버 아이디 'appl****'는 "이게 용서로 될 일이냐"라고 비난했고, 'kiss****'는 "세상에는 용서할 수 없는 죄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당신 혼자 책임질 수준을 넘었습니다"라고 꼬집었다.

같은 포털 이용자 'kimj****'는 "용서해주십시오?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는군. 조선시대처럼 '죽여주십시오'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라고 혀를 찼다.

다음 누리꾼 '김판사'는 "참으로 뻔뻔하다~ 그게 용서가 되냐?"라고 따졌고, 아이디 '분홍짱구'는 "용서는 없다!"라고 못 박았다.

"쇼 하고 있네"(다음 아이디 '막걸리'), "2016년 연기대상 감이네"(네이버 아이디 'ggon****') 같이 최씨의 언행을 불신하는 반응이 봇물을 이뤘다.

누리꾼들은 최씨가 진실을 털어놓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잘라 말했다.

네이버 아이디 'jhs5****'는 "그냥 용서란 있을 수 없다. 관련자들 모두 그동안의 악행들(에 대해) 처벌받고 부정축재한 모든 재산 몰수 후 진정성 있는 반성이 있을 때 용서가 가능한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다음 네티즌 '5월의나무'도 "일단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두 까발리고, 용서는 그다음이다. 관련자들 다 집어내고 일말의 거짓도 없어야 한다. 그나마 그게 용서를 비는 방법이고 죗값을 치를 방법이다"라고 충고했다.

다음 이용자 '프레퍼임'은 "꼬리 자르기가 아니기를∼ 끝까지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고 민족의 흥망이 달려 있습니다"라며, 아이디 '로맨티스트JUN'은 "검찰은 명예를 지킬 마지막 기회임을 잊지 말라"라며 검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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