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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6년 동안 턱수염 기른 남성…왜 시작했나 했더니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10.31 17:26|수정 : 2016.10.31 17:27


영국에서 턱수염에 남다른 자부심을 가진 한 남성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영국 일간 미러가 턱수염과 사랑에 빠진 남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영국 요크셔 주 로더럼 지역의 공장 직원으로 일하는 마이클 씨는 6년 동안 턱수염을 길러왔습니다. 

그런데 그 턱수염의 길이가 무려 70센티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마이클 씨의 턱수염 사랑은 언제부터였을까요? 
6년간 턱수염 기른 남성 (사진=Mirror 홈페이지 캡처)
알고 보니, 몇몇 동료들과 턱수염 기르기 내기를 하면서부터였다고 합니다. 

긴 턱수염의 불편함을 참다못한 동료들이 결국 내기를 포기했고, 남은 건 마이클 씨 혼자였습니다. 

그는 애써 기른 턱수염과의 작별이 아쉬웠는지, 끝까지 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재미 삼아 시작한 내기가 대회 출전으로 이어지면서 그에게 또 다른 삶의 활력이 된 것입니다.

그는 영국 리버풀의 턱수염 선수권 대회에서 '가장 긴 턱수염 보유자'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요크셔 주에서 열리는 턱수염 선수권 대회에 여러 번 출전하며 수상경력을 쌓아 올렸습니다. 

2014년에는 영국에서 가장 긴 턱수염 선수권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최고의 자리를 향한 그의 열정은 지칠 줄 몰랐습니다.

영국을 넘어 국제 선수권 대회에 참여한 그는 7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무심코 길렀던 턱수염, 이제 그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것 같은데요, 언제까지 그의 도전이 이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Mirror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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