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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박 대통령, 대선 때 공식라인과 전혀 다른 말 해"

문준모 기자

입력 : 2016.10.31 15:58|수정 : 2016.10.31 15:58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낼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박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정수장학회에 대한 입장 등을 공식라인에서 올린 이야기와 전혀 다르게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31일) PBC 라디오에 출연해 "박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인터뷰 내용이 크게 보도돼 역풍이 불었는데, 박 대통령의 안색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당시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박근혜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최경환 의원 때문에 국회의원도 됐다"고 주장하며 "최 의원이 이른바 '문고리 권력'이라고 불린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가까웠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초심으로 돌아갈 한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인사'로 볼 땐 아니었다"며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에 대해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최순실을 끊어내고 사적인 관계로 국한해야 하는데 완전히 실패한 것"이라며 "알량한 권력과 지위를 보고서 불나방처럼 모여들었던 사람들도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다 채울 수 있을 지에 대해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 한계가 왔다"면서 "야당과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지 않으면 나라를 끌고 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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