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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어린이 타깃으로 한 '장난감 폭탄'…악랄한 IS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10.31 13:34|수정 : 2016.10.31 13:34


이라크군과 IS의 최대 접전지이자 탈환 작전이 한창인 이라크 모술에서 어린이를 상대로 한 장난감 폭탄이 여럿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0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실제 사진과 함께 IS의 '장난감 폭탄'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겉보기에는 아기 인형, 곰 인형, 장난감 트럭같이 보이지만, 조금 건드리기만 해도 바로 폭발하는 사제폭탄이 숨겨져 있습니다.
IS 장난감 폭탄 (사진=Alessandro Rota)정부군의 사제폭탄 제거팀은 2년 동안 50톤이 넘는 폭탄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군인들은 폭탄이 들어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순수한 어린이들은 장난감 같은 물건을 보면 우선 집어 들기 때문입니다.

장난감을 보고 안아 든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사망하거나, 치명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기 일쑤입니다.
IS 장난감 폭탄 (사진=Alessandro Rota)폭탄 제거 작전을 총괄하고 있는 나자드 카밀 하산 대령은 "장난감 안에 폭탄을 심어두는 수법이 악랄하기 그지없다. IS는 짐승만도 못한 이 같은 만행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의 동심마저 악용하는 IS의 잔혹함에 세계인의 분노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Alessandro Ro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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