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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퇴진" vs "사태수습 우선"…새누리 내홍

정성진 기자

입력 : 2016.10.31 12:21|수정 : 2016.10.3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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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 개입 사건의 후속 대응 방안을 놓고 새누리당 내에서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은 당·정·청 쇄신을 촉구하면서 현 지도부 총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지도부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거부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비주류 중심의 새누리당 의원 50여 명은 이정현 대표 중심의 현 지도부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는 만큼 사퇴를 통한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비박계) : 국민 앞에 새누리당의 목소리를,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지도부로 보기 어렵다.]

대통령의 수사 협조와 조속한 거국 내각 구성의 뜻을 담은 연판장을 돌리고, 의원총회 소집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31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비주류 모임에 참석했던 비박계 강석호 최고위원이 지도부 총사퇴 요구를 최고위원회의에 전달한데 대해선 의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은 사태 수습에 힘써야 한다는 데 다수가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박계 조원진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책임감을 가지고 사태 수습을 하겠다며 선 퇴진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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