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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 50여 명, 지도부 총사퇴 요구…연판장 서명 착수

정성진 기자

입력 : 2016.10.31 09:09|수정 : 2016.10.31 10:23


비박계를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 의원 50여 명이 '최순실 국정 개입 사건'과 관련해 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비박계 3선 김학용 의원 주도로 오늘(31일) 아침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연판장 서명에 착수했으며, 의원총회 소집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황영철 의원은 모임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당 지도부가 '최순실 국정 농단'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지 않느냐"면서 "또 국민 앞에 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지도부로 보기 어렵다고 보기에 현 지도부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은 조속한 거국내각을 구성하기 위해 정치권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고, 대통령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는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재창당 수준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황 의원은 전했습니다.

모임에는 김무성 심재철 정병국 의원 등 모두 41명이 참석하였으며, 동참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불참한 사람까지 합하면 모두 54명에 달한다고 황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 의원 21명은 어제 최순실 파문의 진상 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을 결성하고, 당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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