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박 대통령, 시민사회 원로 면담…'최순실 수습' 의견 수렴

한승희 기자

입력 : 2016.10.30 14:21|수정 : 2016.10.30 16:56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민사회 원로 10여 명을 면담하고 '최순실 파문' 수습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새누리당 상임고문단과 회동한 데 이어 오늘은 시민사회 원로들을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만남은 청와대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박 대통령은 최순실 파문을 수습하고 국정을 정상화하는 방안에 대한 원로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조만간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통해 이번 파문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참모들을 교체하는 한편 내각 쇄신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사회 원로의 여러 의견을 참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거국 내각 구성 또는 책임 총리 임명 등을 개각 방향으로 제시하는 의견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은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사안에 대해 열어놓고 여러 의견을 듣고 계시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최순실 파문에 대해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를 한 박 대통령은 26일 새누리당 지도부의 국정 쇄신 요구에 대해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당의 제안에 대해서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28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독대했으며 29일에는 김수한 박희태 상임고문 등 새누리당 상임고문단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