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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의혹 제기부터 입국까지…숨 가빴던 1주일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6.10.30 12:27|수정 : 2016.10.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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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가 국정농단 사건으로 의혹의 핵심으로 등장한 뒤 귀국까지 1주일이 걸렸습니다.

숨가빴던 1주일을 안정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4일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봤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 씨의 국정 개입 사건이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하루 만에 최 씨의 도움을 일부 받았다고 시인하고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지난 25일 : 최순실 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연설문뿐 아니라 남북 간 비밀접촉, 청와대 인사 내용까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박 대통령의 의상을 최 씨가 만들었고, 의상실에서 청와대 행정관들이 최 씨를 깎듯이 모시는 화면도 공개됐습니다.

최 씨는 그러나 지난 2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러 의혹을 부인하면서 건강문제상 지금은 귀국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정농단 의혹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면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자, 최 씨는 변호사를 통해 검찰이 소환하면 귀국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경제/최순실 씨 측 변호사 (지난 28일) : 있는 그대로 다 밝히고 그것이 의혹을 해소하고 사회적인 혼란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그제(28일) 밤 수석비서관 전원의 사표를 제출받았고, 어제 전국에서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결국, 최 씨는 오늘 아침 전격 귀국하면서 검찰 수사를 앞두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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