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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오늘(30일) 최순실 씨를 소환 조사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고 재단 모금 의혹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최순실 씨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검찰이 소재는 파악하고 있을 텐데요, 오늘 부르지 않겠다는 데에는 그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현재 최순실 씨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지만, 당장은 오늘 부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최 씨 측과 조율을 통해서 소환 시점을 결정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물론 최 씨가 변호인을 통해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몸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시간을 달라고 요청을 한 점도 감안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먼저 최 씨의 범죄 혐의를 최대한 명확하게 특정해 놓고 부르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 씨에 대한 조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하루 이틀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최 씨의 혐의를 간단하게 다시 한 번 정리하겠습니다.
미르 재단과 K스포츠 재단의 돈을 유용해서 최 씨가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횡령 혐의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유출했다는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여기에 추가하면 대통령 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추가될 수가 있습니다.
재단 강제 모금 의혹부터 국정 개입 의혹까지 모든 의혹의 정점의 최순실 씨가 있기 때문에 혐의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의혹은 지금도 계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이 확인할 게 참 많습니다.
최근에는 딸 대학 특혜 입학 의혹까지 배당이 돼서 검찰이 집중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 중이죠?
<기자>
오전 10시부터 수사팀이 청와대로 다시 나갔습니다.
어제 청와대가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하고 검찰의 압수수색을 막았습니다.
검찰은 수긍할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청와대 경호실 측이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수사팀이 청와대 내부로 진입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또 오늘 오후 2시 최순실 씨가 좌지우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스포츠재단 측 전·현직 관계자도 소환합니다.
정동구 초대 이사장, 여기에 최순실 씨의 스포츠 마사지사로 알려진 정동춘 현 이사장, 정현식 전 사무총장 등을 참고인으로 다시 부릅니다.
재단 기금 유용 의혹과 대기업을 상대로 한 기부 강요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포괄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