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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 귀국' 최순실 변호인 "정유라는 안 왔다…검찰에 하루 시간 달라 요청"

진송민 기자

입력 : 2016.10.30 09:55|수정 : 2016.10.30 10:37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오늘(3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 씨가 오늘 아침 7시 30분쯤 영국항공편으로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는 "최 씨가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변호인이 검찰 수사팀과 소환 일정 등에 대해 연락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건강이 좋지 않고 장시간 여행으로 지쳐 있어 하루 정도 몸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또 "최 씨는 자신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좌절과 허탈감 가져오게 된 데 대해 깊이 사죄하고 있다"면서 "딸 정유라 씨와 함께 오지 않고 혼자 귀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씨가 영국 런던에서 귀국한 것과 관련해 이 변호사는 최 씨가 현재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돼 있기 때문에 독일에서 귀국하면 불상사가 날 수도 있어 런던으로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언론의 추적을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이 변호사는 덧붙였습니다.

현재 최 씨가 머물고 있는 장소에 대해 이 변호사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가 자신에 대한 의혹들을 인정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변호사는 "최 씨는 자신의 잘못은 깊이 사죄하는 심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상상을 초월하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건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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