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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끝내기 희생플라이…두산, KS 1차전 승리

김영성 기자

입력 : 2016.10.29 18:57|수정 : 2016.10.29 18:57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가 연장 혈투 끝에 한국시리즈 첫 경기를 먼저 따냈습니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5%(34번 중 24번)입니다.

KBO리그 역대 정규시즌 최다 승(93승) 기록을 세우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1995년 이후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향해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양팀은 정규이닝(9회)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갔고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연장전이 열린 건 이번이 18번째이고 1차전이 연장으로 치러진 건 1994년 이후 22년 만이자 역대 4번째입니다.

연장 11회 말 두산에 행운이 따랐습니다.

선두 타자 허경민의 중전 안타로 노아웃 1루 기회를 만든 두산은 후속타자 김재호의 높이 뜬 타구를 NC 중견수 김성욱이 조명 때문에 놓친 사이 노아웃 1,2루 기회를 이어갔습니다.

번트 동작을 취하던 박건우는 공격 자세로 바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 때 두산 주자들은 2루와 3루로 뛰어 원아웃 2,3루를 만들었습니다.

NC는 다음 타자 오재원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썼습니다.

그리고 원아웃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습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8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니퍼트는 지난해 10월 10일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7회부터 오늘 경기까지 34와 ⅓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종전 기록은 김수경이 현대 유니콘스 시절이던 1998년 10월 24일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2000년 11월 4일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이어간 27과 ⅔이닝 무실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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