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프로야구 SK, 외국인 감독 영입…트레이 힐만과 2년 계약

최희진 기자

입력 : 2016.10.27 10:06|수정 : 2016.10.27 10:06


▲ 힐만 감독(왼쪽)과 민경삼 단장 (사진=SK 와이번스 제공/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트레이 힐만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 코치를 제6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SK와 힐만 신임 감독은 2년간 계약금 4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등 총액 160만달러의 계약 조건에 합의했습니다.

SK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롯데 사령탑을 맡았던 로이스터에 이어 KBO리그 사상 두 번째이자, SK 구단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영입했습니다.

힐만 감독은 1990년부터 2001년까지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감독과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육성 디렉터를 거치며 선수 육성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감독을 맡아 2006년 일본시리즈 우승, 2007년에는 준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맡아 3시즌 통산 152승 207패를 기록했습니다.

힐만 감독은 "SK의 새 감독이 돼 영광스럽고 매우 흥분된다"며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해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우승을 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희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 감독을 찾아온 SK는 류준열 대표이사와 민경삼 단장이 직접 미국 현지에서 3명의 외국인 감독 후보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실시했습니다.

이후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국내 감독 후보들을 면밀히 비교, 검토해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가장 부합하고 메이저리그 감독과 일본 프로야구 감독을 거치면서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힐만 감독을 최종 낙점했습니다.

힐만 감독은 면접에서 KBO리그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일본 니혼햄 감독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 야구에 대한 존중과 이해도가 높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