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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하야해야…야권은 탄핵절차 들어가야"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0.26 17:37|수정 : 2016.10.26 18:25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사전유출 및 최순실씨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이 하야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국가권력을 다 넘기는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 시장은 오늘(26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에서 "이런 정도면 대통령 권위를 상실하고 지도력도 없어졌다. 직무수행능력도 매우 의심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어 "계속 버티고 미적거리면 탄핵 국면까지 가게 될 것"이라며 "(더 심각한 상황을 막으려면) 우회적이 아니라 대놓고 하야할, 사퇴할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정치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범죄를 자백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국민을 두 번 우롱한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시는 것 같다. 원시부족국가, 샤머니즘이 지배하는 신권통치국가 같아서 (국민으로서) 정말 자존심 상했다"고 독설을 던졌습니다.

비선실세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 수렴청정할 때 태도"라며 "국가 통치시스템이 무너졌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도 "헌정파괴 국정문란, 통치시스템 파괴, 국가위기 초래한 책임지고 대통령은 하야(사퇴)해야 한다"며 "국가시스템 파괴 범죄행위는 대통령이 자백했으니 야권은 탄핵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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