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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요구로 가시화되는 '최순실 특검'…시기·절차는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0.26 14:29|수정 : 2016.10.26 14:29


여야가 26일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도입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어서 향후 협상 추이가 주목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은 이미 사태 초기부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한 수사를 요구하면서 특검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왔습니다.

결국 여당인 새누리당의 결단만이 남은 셈인데, 어제(25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이후 사실상 최 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더이상 부인할 수 없는 지경이 되면서 새누리당 내에서도 진상규명을 위해서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비주류 진영에서는 일찌감치 앞다퉈 특검 요구를 내놓고 있고, 주류 측은 이를 반대할 마땅한 명분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보여지는 만큼 '최순실 특검'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립니다.

새누리당은 아직 특검 도입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이미 지도부 차원에서 상당한 의견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어제 비공개로 소집된 최고위에서는 작금의 사태를 타개할 방안으로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함께 특검 도입 등의 방안이 전향적으로 검토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또 정진석 원내대표는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하며 특검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으며, 여당 법사위원들 사이에서도 특검 찬성 목소리가 힘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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