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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전경련 압수수색…'태블릿 PC' 분석

정성엽 기자

입력 : 2016.10.26 10:38|수정 : 2016.10.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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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와 K 스포츠재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두 재단 사무실과 전국경제연합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확보한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르·K 스포츠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은 두 재단과 전경련 사무실 등에 대해 오늘(26일)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이 사건 고발장이 접수된 지 한 달 동안 참고인 조사만 진행하던 검찰이 증거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수사팀은 두 재단과 전경련 사무실에서 재단 기금을 어떻게 마련했고, 재단을 어떻게 운영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증거물을 확보하고 았습니다.

검찰은 또 최순실 씨 소유로 알려진 더블루케이 전 대표 조 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더블루케이 초대 대표를 맡은 뒤 두 달여 만에 그만둔 조 전 대표는 더블루케이가 K 스포츠재단과 어떤 연관을 갖고 있는지를 증언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문건이 저장된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를 건네받은 검찰은 이를 디지털 증거 분석팀에 보내 PC에 담긴 파일의 작성 시기와 유출 경로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파일 분석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르와 K 스포츠재단 설립과 모금 과정, 그리고 최순실 씨 개입 의혹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검찰 수사도 연설문 유출 의혹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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