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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의원 7명 해외연수…"왜 하필 미국?" 반발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0.25 17:20|수정 : 2016.10.25 17:20


사드배치로 들끓던 경북 성주의 군의원들이 미국 연수를 곧 떠날 예정이어서 주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군의원 8명 중 7명은 모레(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6박 8일간 미국 서부지역으로 연수를 갑니다.

1인당 250만원의 비용은 군의회 예산으로 지원하고, 추가비용은 개인이 부담합니다.

수행하는 공무원 2명 비용은 전액 예산으로 충당합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시청을 제외하곤 금문교, 요세미티 국립공원, 캘리코 은광촌, 그랜드 캐니언, 브라이스 캐니언 등 대부분 관광지를 돕니다.

일부 주민은 사드배치 반대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데 군의원들이 관광성 해외연수를 떠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 주민은 "얼마 전까지 격렬하게 싸우다가 하루아침에 돌변하는 의원들 모습이 부끄럽다"며 "게다가 하필 왜 미국 연수를 선택했냐"고 했습니다.

성주군의회 측은 "선진문화 체험 및 지식습득 차원에서 준비한 해외연수"라며 "9월 초 예정한 해외연수를 연기해 이번에 가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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