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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은 우리 겨냥한 것" 주장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0.25 16:19|수정 : 2016.10.25 16:26


북한은 미국이 개발하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이 "철두철미 우리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25일) 논평에서 "지금 미 공군은 1시간 내에 세계의 그 어떤 목표도 타격할 수 있는 일명 로켓 추진 활공기라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다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논평은 "정세분석가들은 개발 중인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핵무기로 혼동되여 우발적인 보복타격, 핵전쟁까지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논평은 나아가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격화의 주범"이라면서 최근 실시된 한미 해상 연합훈련인 '2016 불굴의 의지' 훈련에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 등을 투입한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논평은 "전략자산들을 남조선에 투입하고 있는 미국의 속심은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계속 악화시키고 임의의 시각에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하자는데 있다"며 "미국은 조선반도 긴장격화의 근원이며 세계평화의 암적 존재"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그 무엇으로써도 깨뜨릴 수 없는 일심단결의 나라, 미국 본토를 재가루(잿가루)로 만들 수 있는 핵타격 수단을 갖춘 우리 공화국을 먹어보겠다는 것은 참으로 우둔한 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록히드 마틴은 최근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미 공군이 추진하는 전술 부스트 글라이더(Tactical Boost Glide, TBG) 계획의 사업자로 선정돼 1억7천100만 달러(약 1천938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마하 5의 속도로 비행하는 TBG는 화살촉 모양의 공격용 미사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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