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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접촉 참여 美 디트라니 "9·19성명 복귀 北 의사 타진했다"

김흥수 기자

입력 : 2016.10.25 14:02|수정 : 2016.10.25 14:02


▲ 비공개 접촉중인 북·미 대표(사진=연합뉴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북미 간 '트랙 2' 접촉에 참여했던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국 6자회담 차석대표는 이번 접촉에서 북측에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 이행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혔습니다.

디트라니 전 대표는 미국의소리 방송에 "북한이 9·19 공동성명으로 돌아갈 의지가 있는지 알아보는 데 초점을 맞춘 탐색적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디트라니 전 대표는 그러나 북측이 한미 연합훈련 등에 대해 우려를 밝히며 핵개발은 한미의 위협에 대한 억제력 확보 차원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이번 접촉에 대해 공식 보고를 요청하지 않았다면서도 참석자들이 미 정부 내 인맥을 통해 결과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진행된 북미 비공식 대화에는 북한에서는 한성렬 외무성 부상과 장일훈 유엔주재 차석대사 등 현직 관리 5명이 참석했고, 미국에서는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와 디트라니 전 대표 등 전직 관리와 민간 전문가들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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