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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연설문 유출 의혹, 특검·국조로 진상조사 해야"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0.25 10:18|수정 : 2016.10.25 10:30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순실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특검과 국정조사를 포함한 즉각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하고, 이를 덮으려는 어떤 시도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오늘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서울시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주장하면서 "이번 사태는 국정의 난맥을 보여주는 중대한 국가문란 행위다. 정말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서도 "최순실발 개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도탄에 빠진 상황에서 권력구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개헌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권력의 부패와 비리 사건이 온 국민의 관심사인데 이런 문제를 회피하고 돌리기 위한 개헌 발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고 백남기 농민의 부검 문제에 대해서는 "변사의 경우 사인이 불분명할 때 부검이 이뤄지는 것인데, 지금은 사인이 명백하지 않나"라며 "가족들이 동의하지 않는 상황에서 부검 영장이 다시 발부될 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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