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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스포츠 수습' 전경련 임원 소환

민경호 기자

입력 : 2016.10.25 09:58|수정 : 2016.10.25 10:44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전국경제인연합회 임원과 K스포츠재단 관계자 3명을 연이어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은 오늘(25일) 오전 10시부터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과 권 모 팀장, K스포츠재단 노 모 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두 재단의 설립·모금 과정에 핵심적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실무자들이 지난 주말부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본부장은 K스포츠재단 이사로 파견돼 재단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경련은 미르·K스포츠 재단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자 해산 절차를 밟고 통합재단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재단 관련 고발장을 제출할 때도 피고발인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 본부장과 권 팀장을 상대로 대기업의 거액 출연금 모금과정과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K스포츠 노 부장은 어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은 박 모 과장과 함께 지난 1월 K스포츠재단에 들어가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각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K스포츠재단에 들어간 뒤에도 최 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더블루케이 한국법인 사무실에 수시로 오가며 재단의 운영 상황을 '회장'으로 불린 최 씨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노 씨에게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최 씨의 역할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기존 형사8부 4명으로 운영되던 '미르·K스포츠 수사팀'에 어제 3차장 산하 특수수사 부서 검사 3명을 추가로 투입해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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