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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정지우 감독, '침묵'으로 17년 만에 재회

입력 : 2016.10.25 09:58|수정 : 2016.10.25 09:58


영화 '해피엔드'(1999)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최민식과 정지우 감독이 17년 만에 다시 만났다.

최민식은 박신혜, 류준열 등과 함께 지난 17일 정지우 감독의 신작 '침묵'의 촬영을 시작했다.

'침묵'은 세상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최민식)의 약혼녀이자 유명 여가수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임태산의 딸이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스릴러 영화다.

데뷔작 '해피 엔드'부터 '은교'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파격적인 설정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 섬세한 연출을 선보여 온 정지우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지매 작품마다 압도적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발산해 온 최고의 배우 최민식은 세상을 움직이는 진심은 돈이라고 믿는 인물 임태산 역을 맡았다. 묵직한 존재감과 남성미 짙은 연기를 펼쳐 온 최민식은 '침묵'에서 어떠한 위기에도 절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치밀하고 차가운 캐릭터로 새롭게 변신, 날 선 매력을 선보인다.

박신혜는 임태산 딸의 변호를 맡게 된 신념 있는 변호사 희정 역으로 분해 최민식과 첫 호흡을 맞추며 성숙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류준열은 사건의 중요한 키를 쥔 인물 김동명 역을 맡아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들은 지난 10월 17일 경기도 가평에서 크랭크 인 한 후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최민식은 "'침묵'을 통해 '해피 엔드' 정지우 감독, '올드보이' 제작진과 오랜만에 의기투합하게 됐다. 첫 촬영인데 감회도 새롭고 처음 영화할 때의 설렘과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심전심으로 작품에 대해 공감하는 것이 느껴지니 첫 촬영의 예감이 참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침묵'은 내년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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