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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려항공 취항국, 대북제재로 중·러 2곳만 남아

김흥수 기자

입력 : 2016.10.25 08:27|수정 : 2016.10.25 11:35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북한 고려항공이 취항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 단 두 곳만 남게 됐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지난 8월 고려항공이 중국 북서부의 우루무치를 경유해 쿠웨이트로 향했지만, 쿠웨이트 당국이 입항을 막는 바람에 현재 이 노선은 폐지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쿠웨이트에 앞서 파키스탄 정부도 지난 7월부터 고려항공에 착륙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태국 정부 역시 지난 4월 각료회의를 통해 대북 결의 2270호를 승인하면서, 북한의 여객기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자 고려항공이 먼저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고 현재까지 방콕 노선의 운항은 재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려항공은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에 대응하는 안보리 결의 2270호가 채택된 이후, 각국의 입항 금지 등의 조치로 현재 이착륙할 수 있는 나라는 기존 5개 나라에서 중국과 러시아, 단 2곳만 남게 됐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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