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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23일)은 미르재단의 전 이사장 등을 불러서 조사합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낮 1시부터 K 스포츠재단의 이사장이었던 김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미르재단이 출범할 때 이사장으로 초빙된 인사인데, 관련 의혹이 증폭되자 지난달 초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이사장을 상대로 미르재단 설립과 초기 운영 과정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특히 김 전 이사장은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대학원 재학시절 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이사장을 통해 미르재단의 인사와 운영에 차 전 단장이 관여했다는 의혹과 현재 차 전 단장의 소재에 대해서도 물을 예정입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재단 운영에 관여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김 전 이사장은 또, 미르재단 의혹과 별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2년 아시안게임 폐막 관련 사업 예산을 편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낮 1시 반부터는 김 전 이사장 외에도 K 스포츠재단의 현 이사 한 명과 문체부 과장급 공무원 한 명도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은 재단 관계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단 설립에 관여한 전경련과 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