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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동구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을 오늘(21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에 대한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은 수사팀을 확대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인물은 체육계 원로인 정동구 전 K 스포츠재단 이사장입니다.
정동구 전 이사장은 지난 1월 설립된 K스포츠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됐지만, 한 달 반 만에 그만둔 인물입니다.
검찰은 정 전 이사장을 상대로 정권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가 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얼마나 영향력을 미쳤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K스포츠재단 담당 국장급 공무원을 불러 재단 기금을 어떻게 모았는지, 어디에 썼는지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미르재단과 관련해서도 검찰은 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여한 실무자 2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와 재단 관계자들의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내역 분석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문체부와 재단 관계자 조사가 마무리되면 돈을 모금한 전경련과 돈을 낸 기업들 순으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검찰도 수사팀 인원을 늘렸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부장검사와 두 명의 검사로 구성된 수사팀에 두 명을 추가로 투입해 지금은 다섯 명의 검사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