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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2호선 시청역서도 안전문 고장…오늘만 4차례 사고

안서현 기자

입력 : 2016.10.19 23:57|수정 : 2016.10.19 23:57


서울 지하철에서 오늘(19일) 하루에만 4차례 스크린도어 안전 사고가 발생해 시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퇴근시간대인 오늘 저녁 7시쯤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신도림 방향 9-3 승강장 스크린도어가 전동차 출입문이 닫혔는데도 닫히지 않는 고장이 났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안전요원 2명을 배치하고 2시간 가까이 해당 스크린도어를 열어둔 채 운행을 이어갔습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열차는 지연 없이 정상 운행됐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만 승객 사망 사고 등 3차례 안전문 사고가 난 상황에서 또다시 안전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오늘 오전 7시18분쯤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방화 방면으로 운행하는 전동차에서 내리던 승객 36살 김 모 씨가 전동차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 사이 공간에 갇혔습니다.

이후 김씨는 열차가 출입문만 여닫은 채 출발하는 바람에 7.2m를 끌려가 숨졌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15분쯤 5호선 목동역에서는 상일동으로 향하는 열차가 장치 이상으로 멈췄습니다.

이 여파로 뒤따르던 전동차가 잇따라 밀려 1시간가량 운행이 늦어졌습니다.

오전 9시 42분쯤 2호선 이대역에서도 승강장 안전문이 제때 열리지 않는 사고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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