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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법무공단, 국민 혈세로 스크린골프 동호회 지원"

윤나라 기자

입력 : 2016.10.17 17:13|수정 : 2016.10.17 17:13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소송을 전담해 수행하는 '국가로펌'인 정부법무공단이 국민 세금으로 임직원들의 스크린골프 비용을 지원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법무공단은 공단 내 스크린골프동호회에 2010년 5월부터 매달 10만원씩을 지원해왔습니다.

스크린골프동호회 회원은 모두 18명으로 이 중 임원도 2명 포함돼 있습니다.

정부법무공단은 공공기관·공기업 관련 법령상 '기타 공공기관'에 해당해 최근 5년간 연평균 6억7천여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받았습니다.

공단 임직원 총 104명 가운데 소속 변호사는 51명이고 전 직원이 스크린골프동호회를 비롯한 등산동호회, 탁구동호회 등에 가입해 있고 공단은 모든 동호회에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합니다.

박 의원은 "공단이 스크린골프동호회를 운영하고, 지원금까지 주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면서 "예산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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