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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부정보 유출' 한미약품 압수수색

원종진 기자

입력 : 2016.10.17 12:05|수정 : 2016.10.17 12:05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오늘 오전 9시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독일 제약업체와의 기술 계약 및 해지, 이에 따른 공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아침 9시 28분,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천5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이 해지됐다고 공시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전날인 29일 저녁 6시 53분, 내일 계약파기 공시가 나온다는 등의 미공개 정보가 SNS에서 돌아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악재성 정보 공시가 뜨기 직전에 한미약품의 공매도 물량이 5만 주 이상 쏟아져 사전에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더 키웠습니다.

검찰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증권범죄 합동 수사단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한미약품 현장조사에서 임의 제출받은 공시 담당 임직원의 휴대전화에 대해 검찰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독일 제약사와의 계약 파기를 통보받기 전부터 이를 알고 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시장에서 부당이득을 얻은 세력에 대해서도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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