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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기관사 운행' 1호선 종로3가역 열차고장…출근길 '불편'

입력 : 2016.10.17 09:38|수정 : 2016.10.17 09:38


▲ 1호선 종로3가역 (사진=연합뉴스)

출근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열차가 고장 나 1시간째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17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분께 코레일 소속의 인천행 열차가 종로3가역에서 출입문 표시등 점등불능 등 고장을 일으켜 멈춰 섰다.

전동차 운전석 쪽에 설치된 출입문 표시 등은 열차 각 출입문이 열렸는지, 혹은 닫혔는지를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기관사와 차장은 이를 보고 안전하게 닫혔는지 확인한 뒤 출발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문이 닫혔는데도 닫혔다고 표시가 되지 않자 이를 들여다보느라 제때 출발하지 못해 운행이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전동차 출입문이 14분째 닫혀 있자 한 승객이 8시18분께 수동으로 출입문을 열고 내렸다.

이를 조치하는 과정에서 열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열차운행이 계속 지연됐다.

21일째 이어지는 코레일 파업 탓에 사고 열차는 대체 기관사가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은 현장에서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하고 해당 열차를 후속 열차와 연결해 선로에서 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구간 지하철 운행이 1시간째 지연돼 서울 북부에서 인천·수원 방면으로 출근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인천·수원 방향 열차가 줄줄이 늦어져 현재는 운행에 문제가 없는 의정부 방향 운행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메트로 측은 "정확한 고장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다른 대체 차량을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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