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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공항테러' 계획 IS 추종자 유치장서 자살

장선이 기자

입력 : 2016.10.13 12:13|수정 : 2016.10.13 14:09


▲ 베를린 공항테러를 계획한 혐의를 받은 시리아 출신의 자베르 알바크르(22) (사진=AFP 연합뉴스)

대규모 베를린 공항테러를 계획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20대 시리아 남성이 유치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AP통신 등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IS 추종자 자베르 알바크르가 라이프치히 유치장에 구금돼 있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작센 주 법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독일에 온 알바크르는 베를린 공항에서 폭발물을 이용해 대규모 테러를 저지르려 한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가 거주하던 켐니츠 아파트에서는 각각 130명, 32명의 사망자를 낸 프랑스 파리 테러와 벨기에 브뤼셀 테러 때 쓰였던 폭발 물질 1.5㎏이 발견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폭탄 테러 계획 정보를 입수하고 알바크르의 뒤를 쫓았으나 잡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알바크르가 도주 중 도움을 요청한 시리아인들의 협조로 겨우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알바크르가 구금된 뒤 자살이나 단식 투쟁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계속해서 감시를 받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가 어떻게 자살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작센 주 법무부는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드레스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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