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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묶인 채…"필리핀서 한국인 3명 총격 피살"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6.10.13 10:41|수정 : 2016.10.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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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서 또 한국인 피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명이 머리에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이번 사건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한국인 6명이 필리핀에서 피살됐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총격을 받고 피살됐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그제(11일) 아침 8시 반쯤 필리핀 바콜로시의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여성 피해자였으며, 남성 1명은 다리가 여성은 손목이 장판 테이프로 묶인 채 발견됐습니다.

바콜로시는 앙헬레스에서 남쪽으로 25km 떨어진 인구 3만 명 규모의 소도시입니다.

외교부는 현재 코리아 데스크의 협조로 사망자들의 지문을 송부받아 우리 경찰청에서 3명 모두 4, 50대의 한국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지 경찰과 협조해 신속히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5월 장 모 씨와 선교 활동을 벌여온 심 모 목사가 사흘 간격으로 각각 피살된 채 발견되는 등 이번 사건에 앞서 올해 3명의 한국인 피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2012년 6명에서 2013년 12명으로 급증했으며 2014년 10명, 2015년 11명 등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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