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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국가귀속문화재 10년간 491점 분실…하나도 못 찾아"

곽상은 기자

입력 : 2016.10.13 09:55|수정 : 2016.10.13 09:55


지난 10년간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한 국가귀속문화재 491점이 분실됐지만 회수한 유물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석기 의원은 문화재청 자료를 확인한 결과 2007년부터 올해까지 국가귀속문화재 분실과 훼손 사례는 각각 491점, 76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발굴기관이 납부하도록 책정된 변상금은 3천186만원이었습니다.

문화재 발굴기관인 A연구원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문화재 19점을 분실하거나 훼손했고, B박물관은 유물 44점을 분실해 변상금 197만원을 냈지만 2014년에 또다시 무문토기 등 유물 5점을 분실했습니다.

하지만 청화백자, 금동제 장식 등 가치가 높은 문화재도 분실·훼손에 따른 변상금은 1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발굴조사나 지표조사에서 발견된 문화재는 공고를 거쳐 소유자가 없는 것으로 판정되면 국가에 귀속됩니다.

임시보관기관은 귀속 전까지 유물을 적정한 수장시설에 보관하고, 부식되기 쉬운 문화재는 보존처리해야 합니다.

김석기 의원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찾아낸 국가귀속문화재가 허술하게 관리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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