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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영호 망명 후 中 무역일꾼 파견지 이탈 금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6.10.13 08:13|수정 : 2016.10.13 10:01


북한 당국이 태영호 공사의 한국 망명 이후 중국에 나가있는 무역 일꾼들이 파견 지역을 임의로 벗어나지 말도록 통제를 강화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대북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지금까지는 일부 주재원들이 원래 파견 지역을 벗어나 무역 활동을 하기 좋은 곳에서 일하는 것을 묵인했다"며, 태 공사가 망명한 뒤 이를 금지하는 지침을 하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미 파견 지역을 벗어나 활동하는 주재원들에게는 원래 지정된 파견지로 복귀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단둥의 한 식당 주인은 이 방송에 그동안 자주 보이던 북한 단골손님들이 요즘 통 보이지 않는다며 "상당수가 본래의 파견 지역으로 이사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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