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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NGO모니터단 "20대 국회 첫 국감 'F 학점'" 혹평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0.13 07:49|수정 : 2016.10.13 07:49


전국의 각 분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은 어제(12일) "올해 국정감사의 중간성적은 F학점"이라면서 "국회의원 절반을 바꿨어도 원칙도, 대화·타협도 없는 20대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은 참담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니터단은 국감 중간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혹평한 뒤 "F학점은 국감 모니터를 시행한 이후 18년만에 초유의 사태"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우선 여당에 대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따른 국회 보이콧을 언급하며 "헌법상 책무인 국감을 보이콧한 새누리당의 반의회, 반민주, 무책임을 통탄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야당에 대해서는 "일촉즉발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지진ㆍ물난리, 총파업 앞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에 몰입해 정작 민생ㆍ정책은 뒷전"이라면서 "증인 채택 정쟁으로 피감기관과 국민을 능멸한 거대 야당의 반민생, 반민주, 무능력을 통탄한다"고 역시 비판했습니다.

이밖에 "국감법에 30일을 할 수 있는 국감을 20일로 줄여서 하는 것도 모자라 오는 19일까지 기간을 사흘간 늘렸음에도 서둘러 국감을 마감하는 한심한 국회"라면서 "감사도 안 하면서 피감기관을 불러놓고 정쟁을 하고 죄인 취급, 모욕, 호통하는 것은 여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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