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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이번엔 '美언론-클린턴캠프 유착' 의혹 폭로

정호선 기자

입력 : 2016.10.13 07:07|수정 : 2016.10.13 07:07


폭로전문매체 위키리크스가 힐러리 클린턴 캠프와 미국 언론간 유착 의혹이 담긴 이메일을 폭로했습니다.

위키리크스는 해킹으로 얻은 클린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존 포데스타가 주고받은 이메일 1천100여 건을 웹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이메일 가운데는 트럼프가 주장한 대로 클린턴 캠프와 미 언론 간 유착 가능성을 짐작케 하는 것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위키리스크가 해킹으로 얻은 포데스타의 이메일을 폭로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금까지 총 6천500여 건이 폭로됐습니다.

포데스타는 지난해 1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한 기자를 거론하며 "그에게 여러 번 기삿거리를 줬는데 한 번도 우리를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경선 토론의 진행자를 맡기도 한 CNBC 기자 존 하우드 기자는 포데스타에게 여러 차례 이메일을 보내 인터뷰를 요청하거나 조언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 기자 마크 라이보비치는 클린턴 캠프 대변인 제니퍼 팔미에리와 클린턴의 발언을 어느 선까지 담을지를 상의하기도 했습니다.

보스턴글로브 논평 담당 편집자인 마저리 프리처드는 포데스타에게 클린턴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기사와 맞물리는 시점에 논평이 실리도록 하는 게 낫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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