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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설' 北 궁석웅, 4년 연속 참석한 행사 올해엔 불참

허윤석 기자

입력 : 2016.10.12 22:33|수정 : 2016.10.12 22:33


'숙청설'이 제기된 궁석웅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4년간 연속으로 참석한 행사에 올해는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과 러시아의 수교 68주년을 맞아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가 오늘 마련한 연회에 신홍철 외무성 부상과 오룡철 대외경제성 부상, 서호원 조선러시아친선협회 위원장 등이 초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궁 부상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이 행사에 참석했었지만, 올해는 참석자 명단에 없었습니다.

또 지난 8월 24일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15돌 기념 연회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두 달 가까이 북한 매체에 그의 동정은 소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한 언론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7월 말 태영호 공사의 한국 망명 책임으로 유럽지역을 담당하는 궁 부상이 지방 협동농장으로 혁명화 교육을 가고, 외무성 유럽 라인 간부 4명이 지방으로 좌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12일) 정례브리핑에서 궁 부상의 숙청설과 관련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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