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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 한국 음악영재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입력 : 2016.10.12 21:04|수정 : 2016.10.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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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씨가 오늘(12일) 새벽 부산 연주회를 앞두고 호텔로 가다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택시 운전기사는 "권혁주 씨가 잠을 자는 것처럼 보였는데, 호텔에 도착했을 때 숨을 쉬지 않았다"며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권혁주 씨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고인은 오늘 저녁 부산 문화회관에서 연주회를 앞두고 어제(11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왔습니다. 리허설을 마친 뒤 호텔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겨우 31살인 고인은 3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11살 때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바이올린 영재'로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최고의 기량을 펼쳤습니다. 19살인 2004년에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덴마크 칼 닐센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는 등 국제 대회를 석권했습니다.

한국 젊은 음악가들의 우수성과 존재감을 알린 바이올린 신동 권혁주. 한국 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획 : 정경윤 / 편집 : 박혜준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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