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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중이라…" 국감서 답변 회피한 이승철 질타

정유미 기자

입력 : 2016.10.12 17:39|수정 : 2016.10.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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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와 K 스포츠재단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이승철 부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야당의 전방위적인 추궁에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답을 피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는 증인으로 출석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을 상대로 집중적인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농해수위 국감에 출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의원들은 이 부회장에게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에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두 재단이 향후 5년간 355억 원의 기부금을 모금할 계획을 세웠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의원 : 회비 명목으로 걷겠다는 계획은 결국은 대기업들의 회원제 클럽을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 부회장은 검찰 수사 중인 상황이라 말하기 어렵다는 답변만 반복했고, 야당 의원들은 국회 모독이라며 몰아붙였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국감이 폭로전이 되어선 안 된다며 주제에 맞는 질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이 부회장을 거들었습니다.

[김광림/새누리당 의원 : 계속해서 이승철, 이승철, 이승철, 미르, 국민들 볼 때는 조세정책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안전행정위 국정감사에는 지난해 담배 매점매석 의혹과 관련해 KT&G와 한국필립모리스 등 국내외 담배 4개 회사의 대표가 처음으로 한꺼번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탈세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의뢰했다며 그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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