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스크린 골프처럼'…가상현실로 실내에서도 체육 수업한다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0.12 15:41


▲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실내 체육수업 (사진=옥수초등학교 제공/연합뉴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기술을 활용해 실내에서 축구와 공 던지기 등을 연습할 수 있는 시설이 전국에서 처음 설치됐습니다.

학교와 교육청은 공학 연구소와 협력해 다양한 VR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학교 교육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VR 융합교육 콘텐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TRI는 지난 6월 성동구 옥수초등학교의 한 교실을 개조해 'VR 스포츠실'을 설치해 학생들을 상대로 이용자 환경을 조사해오고 있습니다.

VR 스포츠실은 가상현실기술과 특수 센서를 이용해 실내 스크린 상의 가상 목표물을 향해 학생들이 공을 차거나 던지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스크린 골프처럼 날씨 등 외부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실내체육 활동을 할 수 있어서 학교 교육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옥수초등학교 학생들은 '스크린 골프'와 유사한 시스템으로 코너킥과 프리킥 등을 하며 축구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실내 VR스포츠 시설은 전국에서 이 학교에 처음 설치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기획해 전자통신연구원이 프로젝트를 맡았고,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이 학교에 시범적으로 플랫폼을 설치했습니다.

옥수초 고영규 교장은 "학생들에게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축구 스포츠 교육을 진행하고, 학생별 체력관리 시스템 적용해 아이들의 운동량 등을 측정해주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역사와 지리 학습 등에도 VR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ETRI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기관은 내일 오후 옥수초등학교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VR 스포츠 교육 시연 등도 합니다.

서울교육청 한상윤 초등교육과장은 "입시 위주 교육과 체육시설 부족으로 체육수업이 위축돼왔는데 VR 스포츠시설은 디지털 시대를 사는 학생들이 즐겁게 운동을 배울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