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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패션브랜드, ‘유아인 한글셔츠’ 아이디어 표절 의혹

입력 : 2016.10.12 13:56|수정 : 2016.10.12 14:02


배우 유아인이 2년 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은 이른바 ‘유아인 한글셔츠’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한 대기업 패션 브랜드가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대기업그룹 E가 운영하는 스파 패션 브랜드 S사는 한글날을 기념해 아이돌 그룹 엑소와의 콜라보레이션 맨투맨 티셔츠를 내놓았다. 엑소 멤버들의 이름을 딴 티셔츠로, 1장당 1000원을 기부한다는 캠페인도 벌였다.

문제는 해당 맨투맨 티셔츠 앞면에 새긴 문구가 아이디어 표절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부터다.

S사 측은 해당 티셔츠에 엑소 멤버별 이름을 한글과 영문을 혼합해 ‘ㄷI.O’, ‘ㅅEHUN’ 등으로 표기한 디자인으로 티셔츠를 장식했는데, 이는 이미 2년 전 유아인이 선보여 크게 화제를 모았던 디자인과 아이디어와 유사했다. 

유아인은 2014년 당시 브랜드 노앙과 자선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러브시티’라는 아이템을 내놓았던 것. ‘ㅅ E O U L’, ‘P A ㄹ I S’, ‘ㄹ O N D O N’ 등 한글과 영문을 혼합하는 방식이었다.

유아인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제품이 출시된 이후 알게 됐다.”고 밝혔다. S사가 이 티셔츠 디자인을 내놓아 판매까지 하면서도 유아인과 노앙 등 양측에 아무런 고지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다만 유아인과 노앙 측이 한영 결합 표시 디자인을 상표로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법적인 조치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사진=김현철 기자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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