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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 공방…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출석

정유미 기자

입력 : 2016.10.12 12:21|수정 : 2016.10.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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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부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지만, 민감한 질문에는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는 증인으로 출석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을 상대로 집중적인 질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농해수위 국감에 출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야당 의원들은 이 부회장에게 미르, K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에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검찰 수사 중인 상황이라 말하기 어렵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

다만, 사실 여부를 떠나 물의가 일어난 데 대해선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다면서 소명을 충실히 해서 신뢰를 받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두 재단이 향후 5년간 355억 원의 기부금을 모금할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은 국감이 폭로전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 부회장을 출석시킨 이유에 따라 고용난과 법인세 등과 관련한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은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공공기관들을 전경련에서 탈퇴시키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안정행정위 국정감사에는 탈세 의혹과 관련해 KT&G와 한국필립모리스 등 국내외 담배 4개 회사의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담배 회사들의 탈세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의뢰했다며 그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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