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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밀밀' 작사한 중국 음악 대가 좡누 95세로 별세

최고운 기자

입력 : 2016.10.12 11:28|수정 : 2016.10.12 11:28


▲ 11일 별세한 '첨밀밀' 작사가 좡누 (사진=왕이망 화면 캡처/연합뉴스)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중국 노래 '첨밀밀(甛蜜蜜)'을 작사한 중국 현대 음악의 대가 좡누(庄奴)가 95세로 별세했습니다.

왕이망(網易網)에 따르면 중국 현대 음악의 3대 작사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좡누는 중국 충칭(重慶)에서 오늘(12일) 오전 노환으로 숨졌습니다.

1922년 베이징에서 출생한 좡누는 베이핑 중화신문학원을 졸업한 뒤 1949년 타이완으로 건너가 기자로 활동하다가 작사계에 입문했습니다.

60여년 간 일하면서 3천여 곡을 작사했습니다.

그의 대표 작사 곡은 '첨밀밀'로 타이완 출신의 여성가수 덩리쥔(鄧麗君)이 지난 1979년 부르면서 유명해졌습니다.

특히 1996년 개봉한 장만옥(장만위), 여명(리밍) 주연의 영화에서 사용되면서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노래가 됐습니다.

그는 지난 2014년 광밍일보와 인터뷰에서 "가사는 간결하면서도 유익해야 한다"면서 "작사가들은 사람들이 진짜로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감동을 주는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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