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사고로 인한 악취와 연기로 가득 찬 교실에서 미동도 하지 않고 공부하고 있는 중국 학생들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11일, 중국 신화망은 중국 산둥 성 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된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10일 밤 11쯤, 중국 산둥 성 지난 시의 한 제약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작전에 돌입했지만, 현장 주변에서는 엄청난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현장을 지켜본 한 주민은 "창문이 깨질 듯한 엄청난 진동이 느껴졌고, 밖으로 뛰어나가자 하늘은 온통 흰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너무나도 고약한 냄새가 일대에 퍼져 코를 찔렀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약품이 불에 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겁니다.
그런데 폭발 사고 당시, 근처에 있는 중학교에서는 야간 자율학습이 한창이었습니다.
굉음에 진동까지 있었고 이후에는 연기와 악취까지 몰려왔지만, 학생들은 아무런 소란 없이 공부에 열중했다고 합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뿌연 연기가 교실 안을 채웠는데도, 학생들은 담담하게 공부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 모습을 본 현지 사람들은 중국의 학구열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시나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