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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새누리 국감 파업, 국민분노 태풍 될 것"

강청완 기자

입력 : 2016.10.12 09:54|수정 : 2016.10.12 09:54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민심에 항명하는 태도로 국감에 임한다면 국민분노가 태풍이 될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을 비판했습니다.

추 대표는 오늘(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국감 파업이 무더기 증인채택 거부와 도를 넘은 색깔론으로 이어지는 등 혼용무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여당이라고 해서 정부의 잘못과 비리를 옹호하고 진실 규명을 방해해선 안 된다"면서 "이번 국감은 민생·안전 국감, 권력 농단 의혹을 밝히고 썩은 것을 도려내는 게이트 국감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추 대표는 "설령 이렇게 국감이 끝나고 여당이 철갑 비호한다 해도 비리는 결코 덮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백남기 투쟁본부'에 이적단체가 개입하고 있다며 해체를 촉구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어떻게 이런 말이 있을 수 있나"하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추 대표는 어제 가계부채를 언급한 유일호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도 "한국 경제 수장의 경제인식이 지극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부동산 가격 급등이 강남 재건축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되고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줄고 있다는 유 부총리의 말을 들어 "한가하기 짝이 없는 인식"이라면서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도권과 5개 광역시도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8월 은행 가계대출 역시 8조 7천억 원이 늘어 최대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변명으로 합리화하는 게 경제 수장으로서의 태도냐"면서 "큰 위기를 똑바로 보고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추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에 문화부 간부 2명이 사직했다는 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공직을 자신의 주머니 속 공깃돌 취급하고 공직자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취급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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