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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뿌리깊은 나무'와 '샘이깊은물'을 전시로 만나다

류란 기자

입력 : 2016.10.11 19:27|수정 : 2016.10.11 19:27


한국브리태니커 사를 설립한 고 한창기(1936∼1997) 선생이 창간한 월간지 '뿌리깊은 나무'와 '샘이깊은물'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립니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문화공간 '17717'은 오는 30일까지 '뿌리깊은 나무, 샘이깊은물 소장전: 1976년의 봄과 1984년의 가을'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1976년 3월 창간돼 1980년 8월까지 발행된 '뿌리깊은 나무'는 국내 최초의 순수 한글 전용, 가로쓰기 잡지입니다.

'샘이깊은물'은 1984년 11월 창간호를 내고 2001년 11월 휴간한 여성지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30대 청년 두 명이 소장하고 있는 '뿌리깊은 나무' 전권과 '샘이깊은물' 160여 권을 비롯해 한창기 선생이 발행한 단행본인 '한국의 발견', '민중자서전', 판소리 음반 등이 공개됩니다.

전시를 기획한 신승연 씨는 "옛 잡지를 통해 우리 문화의 등잔 밑을 밝혀서 잊히고 버려지고 사라져 가는 것을 되살리고 싶었다"며 "책을 함께 열어보고 읽어보며 두 잡지의 면면을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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