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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외교책사' 셔먼 "북핵 끝내려면 모든 옵션 동원해야"

김아영 기자

입력 : 2016.10.11 14:17|수정 : 2016.10.11 14:17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정무 담당 차관은 "북한의 핵무기를 완전히 끝내기 위해서는 경제제재 조치만으로 하기보다는 모든 가능한 옵션을 갖고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셔먼 전 미국 정무차관은 한 언론사 주최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세계 지식포럼 강연에서 "정보, 외교, 군사, 경제제재 등 우리가 가진 모든 도구를 다 사용해야 북한의 위협에 대응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차기 미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내년 초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노동당 창건일에 북한이 도발하지 않았다고 해도 곧 도발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셔먼 전 차관은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하고 힐러리 후보는 한미동맹 강화와 관련 미군 주둔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미국의 의지는 변함없고 필요한 경우 언제나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클린턴 후보는 동맹국과 함께 공통의 위협에 대처해야한다"면서 "대북 정책을 차기 행정부에서도 매우 중요한 이슈로 다룰 것이며, 한미동맹이 대아시아 정책에서 앞으로도 중요한 부분을 계속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셔면은 힐러리 클린턴 미 대선 후보의 '외교책사'로 불리며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 국무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 핵심 자리에 기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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