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힐러리 '음담패설 파일' 폭로 후 조사서 11%p 앞서…격차 벌려

박민하 기자

입력 : 2016.10.11 02:03|수정 : 2016.10.11 04:22


미국 대통령 후보들의 두 번째 TV토론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6%와 35%로 나타났습니다.

이 지지율은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를 포함했을 때의 수칩니다.

클린턴과 트럼프 양자구도에서는 클린턴이 52%, 트럼프가 3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4자 구도 기준으로 발표된 이번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 11%포인트는 지난달 16일 이들 두 언론사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때의 지지율 차이 6%포인트에 비해 두드러지게 커졌습니다.

이들 언론사가 지난 8월에 여론조사했을 때는 지지율 차이가 9%포인트였고, 민주·공화 양당이 전당대회를 치르기 직전인 지난 7월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차이는 6%포인트였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2차 TV토론이 시작되기 전까지 진행됐습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지난 7일 보도된 트럼프의 2005년 '음담패설 영상'에 따른 유권자들의 클린턴이나 트럼프에 대한 선호도 변화가 이번 여론조사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의 이번 여론조사는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4.6%포인트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