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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손으로 그린 그림 보고…편지 배달한 '능력자' 집배원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10.11 10:43|수정 : 2016.10.11 10:43


손으로 그린 지도만 보고 편지 배달에 성공한 아일랜드 집배원이 화제입니다.

영국 시간으로 6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놀라운 능력을 보여 준 집배원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아일랜드의 한 집배원이 편지 봉투를 들고 웩스포드 카운티에서 목적지인 아일랜드 동부 후크 반도로 향했습니다.

수신자 이름이나 주소지 한 줄 없이 말입니다.

이 집배원이 참고했던 그림 약도에는 "여기로 부탁합니다"라는 한 줄 문장과 함께 목적지까지 향하는 경로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배원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수신지로 되어 있는 후크 반도의 등대를 찾아 집배원은 떠났고, 정확히 수신인을 찾아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결국 집배원이 도착하게 된 곳은 후크 반도의 등대라고 하는데요, 이 등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편지 발신자로 알려진 레드 데이브 씨가 집배원에게 그림 약도를 그려 보낸 이유나 편지 내용까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일랜드는 2015년 이전까지 우편 번호가 없었기 때문에 집배원들은 이름만 보고도 우편배달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긴 시간 우편 번호 없이 우편배달을 해온 집배원의 능력이 발휘된 것이 아니냐는 예측입니다.

담당 집배원이 후크 등대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한 해당 그림 약도 사진은 수 백 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페이스북 Hook Ligh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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